결혼 날짜 잡고...제일 먼저 한 것이..가구 찾는거였어요.
너무너무 갖고 싶었던 거라, 여러사람들의 추천에 거쳐 이곳 싸이트까지 왔지요.
방문 한번 안하고, 이것도 곧 품절될까봐 덜컥 계약하고 2달을 넘게 기다렸네요.
신혼집 마련될때까지 ...기다리느라 말이죠.
드디어 4월 신혼집 계약하고, 얼른 가구를 받겠다고 연락드렸는데
약속한 날짜보다 일주일 늦게 배송해야 한다고 양해전화를 받았고요
드디어 가구도착하는 날.
혹시라도 제 퇴근시간을 못 맞출까봐 아예 휴가를 내고 아침부터 신혼집가서 기다렸습니다.
목이 빠지게....정말이지 목이 빠지게...
약속한 시간보다 비오는 바람에 자꾸 자꾸 늦어져서. 결국 저녁 9시에 도착했어요.
중간중간 제가 답답해서 전화했고요...정말 신경질 나기 시작하더라구요.신랑도 같이.
그런데, 배송기사님이 정말 죄송한듯...죄송하다 하시고
가구가 막 조립되는거 보니...금새 기분이 업! 되더군요.
기다리면서 신랑은 막 "그냥 국내꺼 암꺼나 사지 굳이 그거 한다그래서 이게 모야!" 이랬던 그가
가구 셋팅 끝나고, 침대커버까지 다 씌우자
"그래도 좋긴 좋네. 기다린 보람이 있네. 공주침대에서 자면 잠이 잘 올려나?"
누워보더니 "매트리스가 정말 좋다!" 막...연발 좋다좋다 하니...저도 으쓱해지고 기분 좋더라구요.
그래서, 늦게 온것 배송지연에 따른 이런저런 이유...가구보고 다 용서됐습니다.
예쁜꿈만 꾸며 살 꺼 같아요. 여자의 로망~ 신혼의 로망~을 맥너슨덕분에 이뤘네요.ㅋㅋ
이쁜쿠션으로 보내주세요!!!
p.s> 오토만은 가구 배송기사님이 오늘 택배 보냈습니다. 별도로...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일주일이 다 되어가도록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확인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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