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지 대구점에서 구입했어요.
처음에는 브라운 색깔로 4인용 카우치를 염두에 두었는데, 직접 앉아보고, 누워보고(?) 이 제품으로 골랐어요. 요즘 나오는 4인용에 비하면 길이가 살짝 짧은 듯 한데, 놓고보니 저희집(34평)에 딱 적당한 사이즈 같아 맘에 들어요.
소파 좌,우에 빈공간이 나와서 한쪽에는 오토만을 넣어두고, 다른 한쪽에는 협탁을 두려고 해요.
전 개인적으로 ㄱ자 모양의 카우치 보다는 필요할 때 빼서 쓰고, 안 쓸 땐 넣어두는 일자소파+오토만 구성을 더 좋아해요.
이 제품은 쿠션감이 기분좋을 정도로 폭신한 느낌이에요. 어떤 소파는 너무 물렁거려, 앉으면 흐느적거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퓨츄라 소파는 가로,세로 박음선(?)으로 모양을 잡아줘서 푹신하면서도, 형태를 적당히 잡아줘서 착석감이 훌륭하네요. 앉는 부분은 기울어진 각이 없이 평평해서 누웠을 때 아주 편하고요, 등받이는 뒤로 30도 정도(?) 기울어져서, 앉았을 때 딱 편안하네요.
이 제품의 착석감과 가죽느낌 그리고 디자인은 100% 제 마음에 들어 별로 갈등이 되지 않았는데, 마지막까지 제가 고민했던 부분이 바로 색깔이었어요.
대구점에는 아이보리 소파와 레드 오토만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밝은 색 가죽을 선호하지 않았기에, 생각지도 않던 '레드'를 놓고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을 했네요. 빨간 소파가 저희 집 거실에 어울려줄까 걱정이 된 게 사실이거든요. 하지만 빨강이라도 튀는 가벼운 빨강이 아니고, 적당히 무게감 있는 레드라 이제보니 오히려 흔한 갈색보다 더 마음에 드네요.(다른 분이 올려주신 사진 보니 아이보리도 예쁘네요. ^^ 색깔 선호는 완전히 개인취향인 것 같아요.)
사진에서는 양쪽 팔걸이가 좀 높아보이는데요, 안쪽으로 곡선처리가 되어있어 팔걸이에 머리 기대고 누워도 괜찮아요.
가죽소파 사려고 이곳저곳 꽤 구경해봤는데, 이 사이즈로 가죽이 맘에 든다싶으면 가격이 최소 300 이상은 하더라구요. 남편은 가죽품질이 좋은데 비해 가격이 착한 점을 맘에 들어했고, 저는 착석감이 맘에 들어 이 제품으로 선택했어요.
제 글이 소파구매에 관심있는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대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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